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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에 입학해 75년 1월에 졸업한 지금은 중년의 졸업생 입니다.

74년에 입학해 75년 1월에 졸업한 지금은 중년의 졸업생 입니다.
입학식과 졸업식은 기억에도 남아 있지 않고...크리스마스날 굴뚝을 타고 내려 온 산타가 아이들 모두에게 선물을 주셨는데
나는 따듯한 겨울 운동화를 받았습니다. 박순실 교장 선생님 그리고 따님이었던 심선생님이 기억 납니다.

월요일은 선생님께 손톱 검사를 받았고 깨끗하지 못하면 꾸중을 들었습니다. 가끔 간식이 나왔는데 우유 한잔에 비스켓 몇쪽이었지요.
간식을 먹기전 우리는 감사 기도를 해야 했지만 그 시절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목요일날은 도시락을 가져와서 먹고 그런후 15분정도 낮잠을 잤고 그러구 인형극을 봤습니다.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는 누나가 하교때 아이들을 집까지 바래다 주었고 유치원의 잔심부름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는 운동장에서 뛰어 놀았고 그때만 해도 남자.여자 주로 따로 놀았지요.

언제쯤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아니 언제쯤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 가방을 메어 볼 수 있을까 기다리던
코 흘리개 아이에게 40년이란 세월이 금방 지나갔군요.

Comment

손혜진 14-12-05 08:55 답변
음...아마 다른 새싹유치원을 찾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순실 선생님이나 따님 심선생님은 저희 새싹유치원에는 계셨던 분들이 아니시랍니다....
다른 지역의 새싹유치원을 찾아보시는것이 좋겠어요^^

그래도 옛날 유치원의 모습을 들을 수 있어서 좋네요^^